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이 남긴 것들...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이 남긴 것들...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나가면, 많은 것들을 남기고, 또 가지고 돌아옵니다.

그런데, 저번 '나토 순방'도 그렇고, 이번 '동남아 순방'도 많은 것들을 남겼는데, 그리 긍정적인 것들은 눈에 안 들어오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과연, 이번 순방의 처음과 끝을 보면서, 남긴 것들과 기억되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한번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것들을 기억하나요?

 

 

목록

MBC 타지마!
우린 '깐부'아이가!
팔짱 논란 (김건희, 김정숙)
풀 기자단은 왜 갔나?
25분, 한. 중 정상회담
김건희, My Way

 

 

▒ 순방의 흔적들

MBC 타지마!

대통령실 전용기 MBC 탑승불허 '일파만파' - 매일노동뉴스

이번, 순방의 시작은 'MBC의 전용기 탑승 배제'라는 이슈부터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결국, '언론 탄압'이라는 문제에까지 이르게 되었고, 결국에는 한겨레와 경향까지 불참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은, 그동안 기자들이 전용기를 이용하는 것이, 세금으로 이용하는 줄 알았는데, 각 사에서 돈을 지불하고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대통령실과 여당에서는 별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며, 그냥 넘기려고 했지만, 탑승 배제가 문제가 되는 것이, 그로 인해서, 취재의 제한을 받기 때문입니다.

전용기로 이동하는 중에, 기내 안에서 대통령의 브리핑과 일정을 공유하는데, 탑승 배재는 취재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이러한 문제점의 지적에도 결국에는 철회하지 않고, 시끄러운 순방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우린 '깐부'아이가!

윤 대통령, 전용기에서 CBS. 채널A 기자만 불러 만나 - 부산일보

프놈펜에서 발리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특정 언론기자와의 대화가 1시간여 있었다고 합니다.

그냥, 생각하기에는 이게 왜? 문제냐고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문제로 봐야 할 것이 분명히 있습니다.

우선은, 대통령의 순방은 공적인 일정으로 사적인 대화는 자제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것도, 다른 기자들이 많이 있는 상황에서, 둘만 불러서 대화를 한다는 것은, 특정 언론사에 대한 편파적인 대우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프놈펜에서는 발리로 갈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자간담회도 없이, 이동하는 중이었는데, 전용기 안에서의 기자간담회 할 시간은 없고, 사적 만남으로 대화할 시간은 있다는 것인가요?

또한, 이 두 기자의 경우, CBS 기자는, 윤 대통령이 검찰에 있을 당시 친분이 있었던 기자고, 채널A기자는 여자분인데, 남편이 검사라고 합니다.

역시, 검사 정부를 만들더니, 검사 인맥이 아니면, 이 정부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결론으로 귀결이 되는 듯하네요.

 

팔짱 논란 (김건희, 김정숙)

김건희 팔짱 불편?... "과거 김정숙. 마크롱도" 與 반격 - 국민일보

역시, 가만있으면 좀이 쑤시는지, 이번에도 한 건을 하셨습니다.

프롬펜에서 열린 만찬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기념촬영에서 김건희 씨가 팔짱을 과하게 하는 듯한, 사진이 찍혀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성 간의 팔짱은, 부부간의 예의와 격식의 도리상 당연히 이루어지지 않았던, 태도였는데, 아무렇지 않게, 팔짱을 낀 모습은 태도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여당에서는 이전 김정숙 여사의 2017년 팔짱을 거론했는데요.

내용을 자세하게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김건희 씨의 팔짱을 보고, 태도 논란이라 말하는 사람에게 '내로남불'이라고 말할 내용이기 때문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이성이 아닌 여사 간 팔짱이었습니다.

둘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여사가 먼저 팔짱을 낀 상황입니다. '마크롱'이라고만 적은 언론사! 이성 간으로 호도하려는 수작은 하지 맙시다! 유치하게!

셋째. 이러한 상황인데도, 당시, 국민의 힘에서는 당시 결례라며, 태도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공천'이라면, 뭐든 할 사람인 듯...

 

 

풀 기자단은 왜 갔나?

대통령실 받아쓰기, 순방 동행 기자단 왜 필요한가 - 미디어스

각, 언론사에서 대표로 가는 기자단을 풀(pool) 기자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MBC 기자단을 전용기 배제하며, 데려간 풀 기자단의 취재를 하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냥, 대통령실 기자단이 주는 보도자료와 영상을 받아 쓰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즉, 지금 우리가 국내에서 보는 영상과 사진 그리고 내용은 전부 다 대통령실기자단이 준 자료들이라고 합니다.

몰라도, 이전 '나토 순방' 당시에 있었던, 비속어. 욕설 파문이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대통령 기자단을 통한 1차 필터링 후 보내는 방식을 택한 듯 보입니다.

이럴 거면, 거액의 돈을 들여서, 각 사의 기자단이 동행할 이유가 없었던거 아닌가요?

이는 명백한 취재제한이며, 취재자유를 뺏는 행위로써, 추후에 분명히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기자단이 동행 할 일이 없이, 혼자 갈듯 합니다.

 

25분, 한. 중 정상회담

尹대통령, 시진핑 中국가주석과 정상회담... 25분 진행

순방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른 나라의 정상과의 만남입니다.

그런데, 이전 '나토 순방'에서는 '한. 미 48초 회담'으로 논란을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한. 중간 25분 회담을 낳았습니다.

25분이라... 통역으로 절반을 깎으면, 14분... 서로 얘기했으면, 각 7분... 인사말 2분... 결국, 의제는 5분?

 

 

이전, 대통령들의 회담이 전부 1시간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의제를 나누기에는 '조금 부족한 시간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아시안 회의에서, 미국의 분신 노릇한 윤 대통령을, 그래도 만나준 시진핑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나, 회담 결과에 따른 온도차는 분명해 보입니다. 입장차만 확인한 자리였으리라...

25분 그친 한중 정상회담... 결과 발표에도 온도차 확연 - 노컷뉴스

 

김건희, My Way

김건희 이틀째 개별 일정... 순방 기자단 취재는 불허 - 고발뉴스

각 나라는 자신들의 장점과 좋은 것만 보여 주려고 합니다. 당연하죠!

그래서, 의장국인 캄보디아 측에서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앙코르 와트' 사원 방문을 준비를 했습니다.

캄보디아의 가장 자랑할 만한 곳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이날 김건희 씨는 공식일정 대신 개인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헤르본 의료원을 찾아, 어린이 환자들을 만났고, 이날 만나려던 아이가 건강상의 이유로 의료원에 오지 못하자, 집으로 직접 찾아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본 앙상하게 마른 아이를 안고 있고, 소년의 엄마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진이 나온 것입니다.

과연, 캄보디아 측의 입장은 어떨까요?

이전, '나토 순방' 당시에도, 다른 나라의 여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개인 일정을 진행하는 모습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순방의 목적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다른 나라와의 친분을 쌓는 일입니다. 이는 단순히 대통령만의 일이 아니라, 함께하는 김건희 씨에게도 마찬가지의 일입니다.

그 친분이 결국, 외교력이 되어, 국익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이 남긴 것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순방의 키워드는 '배제'와 '숨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필터링된 자료만 봐야 하는 국민들, 결국, 실제가 아닌 , 꾸며진 것들만 보게 된다면, 우린, 진실을 모르고 살게 될 것입니다.

언론들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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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