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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과 간도특설대

티롤의꿈 2023. 7. 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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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과 간도특설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6.25 전쟁의 영웅으로 불리지만, 한편으로는 '친일행위자'로 등재된 인물인 백선엽장군에 대해서, 최근 친일행적을 삭제하겠다는 국가보훈부의 입장을 내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찾아, 공로를 인정해 주는 곳인데, 갑자기 친일행적 삭제를 하겠다니, 조금은 의아한 행동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배경을 알아보고, 정말 제대로 된 추진인지 아닌지에 대한 평가를 내려보고자 합니다. 

 

백선엽장군
백선엽장군은 영웅? 친일행위자?

 

목차

  • ▒ 백선엽 장군
  • ▒ 국가보훈부 입장
  • ▒ 백선엽 장군 반민족행위 인정
  •    ※ 간도특설대

 

 

얼마 전, 6.25 전쟁 중, 가장 치열한 격전지 중, 한 곳이었던, 경북 칠곡군 다부동에 백선엽 장군의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국가보훈부는 지난 정부에서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인정된 것을, 삭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어난 것일까요?

 

▒ 백선엽 장군

백선엽 장군은 6.25 전쟁 당시, 우리나라의 육군참모총장으로 군을 이끌었고, 이후에 연합참모본부총장, 교통부장관 등을 재임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백선엽 장군은, 독립군을 토벌한 일본의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경력과 일본장교로써 침략전쟁에 참여한 행적으로 인해서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2009년 규정이 되어있고, 정부의 홈페이지에서도 관련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결정(2009년)

하지만, 대부분 이후의 6.25 전쟁에서의 백선엽 장군만 기억하지, 이전의 행적은 따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 국가보훈부 입장

국가보훈부 박민식 장관은, 백선엽 장군에 대해 정부 홈페이지 비고란에 표기되어 있는 '친일 반민족행위자' 문구를 삭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합니다.

“...(당시) 위원 11명의 이력을 보면 역사적으로 상당히 편향돼 있는 사람들이 많다. 위원회가 ‘그 사람이 친일’이라고 결정했다고 해서 그게 역사적 진실이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백선엽 장군이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인정된 것은, 보수정권인 이명박 정부 때 공식적으로 인정이 되었습니다.

 

▒ 백선엽 장군 반민족행위 인정

백선엽 장군이 반민족행위자로 인정된 이유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1941~1945년까지 만주국 군 장교로 침략전쟁에 협력함으로, 일제강점기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2조 10호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소위 이상의 장교로서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행위’가 있는 자를 근거로 판단했다.
  • 백선엽 장군도 본인의 회고록에, 1943년 2월부터 1945년까지 독립군을 토벌한 '간도특설대'에서 활동했고, "한국인이 독립을 위해서 싸우고 있었던 한국인을 토벌한 것", "동포에게 총을 겨눈 것은 사실이었고, 그 때문에 비판을 받더라도 어쩔 수 없다"라고 썼다고 합니다.

 

 

※ 간도특설대

간도특설대는, "조선 항일세력은 같은 조선인이 잡자!"라는 취지로, 만들어진 부대로써, 실제로도 장교를 제외한 간부와 사병들은 거의 대부분이 조선인들로 이루어졌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군대는 실제로 항일단체 소탕작전에 투입이 되었다고 합니다.

총 3기로 이루어졌다는데, 1기와 2기 특설대는 지원으로 구성이 되었고, 3기는 파견이었다는 점이 달라서, 1, 2기의 경우에는 '간도특설대'의 구성원이면,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인정이 되었고, 3기의 경우에는 검증절차가 추가로 있은 후 인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백선엽 장군의 6.25 전쟁에서의 노력은 인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전의 일본장교로써 침략전쟁에 참여하고, 특히나 독립군을 토벌한 '간도특설대'에서 활동한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며, 본인도 그렇다고 시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민족행위자' 명시를 삭제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삭제한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며, 잊히지 않습니다. 반민족행위자로써, 법적 처벌을 받게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홈페이지 명부에 기록을 남기겠다는 것을 굳이 삭제하겠다는 국가보훈부의 입장은 이해하기 힘이 듭니다.

 

지금까지 '백선엽 장군과 간도특설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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