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반납 논란"으로 본 언론의 말장난!

"풍산개 반납 논란"으로 본 언론의 말장난!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키우던 풍산개를 반납하겠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오면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내용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게 왜, 논란이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언론의 타이틀만 보고는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풍산개 사육비 250만원 때문에 '쿨하게' 파양 하겠다는 문재인 - 더퍼블릭

尹 퇴진 집회 단체 대표도 문재인 풍산개 파양 "황당" / 文, 인성(人性) 보여... - 월간조선

'뭐야, 250만 원 때문에 파양 하겠다고...?'

'청와대에서는 그렇게 자랑하더니...' 등의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이렇게 아니면, 비슷하게라도 생각을 하셨다면, 이번에도 언론의 말장난에 넘어가신 겁니다.

"아직도, 언론의 내용을 그대로 믿으십니까?" 내용을 제대로 아신다면, 언론을 향한 배신감을 제대로 느끼실 겁니다.

 

 

▒ 풍산개 논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내용은 '대통령 기록물'에 대한 내용입니다.

대통령 기록물이란? 대통령이 재임기간에 생산된 모든 자료와 선물 등을 말하며, 이는 퇴임 시 대통령 기록관에 이관되어서 보관이 되어야 합니다.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1의 2. 제1호의 기록물 및 물품이란 다음 각 목에 해당하는 것을 말한다.
다. 대통령 선물[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하여 국민(국내 단체를 포함한다)으로부터 받은 선물로서 국가적 보존가치가 있는 선물 및 「공직자윤리법」 제15조에 따른 선물을 말한다]

그래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시, 재임 중 북의 김정은에게서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 송강이를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윤 대통령이, 대통령기록관에는 반려동물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 상태이고, 정서적인 교감이 필요한 반려동물인 점을 감안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위탁하기로 협의를 했고, 이후 관련한 법 개정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지난 6월 17일에 시행령 개정이 입법예고가 되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아직까지 국무회의에 상정도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법적인 면이 해결되지 않는 점이, 정부의 입장이라는 결론에 다다랐고, 이에, 자신이 풍산개를 계속해서 키우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정든 반려견이라 섭섭하고 아쉽지만 더 나은 관리방안을 마련하면 언제든지 위탁을 그만두겠다는 입장을 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은 어디 가고, 제목을 저런 식으로 빼다니... 전 대통령을 250만 원으로 치사한 사람으로 만드는 건 뭘까요?

그럼, 불법을 계속해서 저지르라는 말인가요? 

어떤 의원이 "사람은 못 될지언정 괴물은 되지 말자"라고 했던데, 기사님들 이러지 맙시다!

250만 원 얘기도 해 볼까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날, 대통령비서실 비서관과 정부 측 대통령기록 과장은 풍산개에 관한 위탁협약서를 맺었다고 합니다.

내용에는 개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경비를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윤 정부는 뒤돌아서서 외면했고, 실행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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